
0. 블로그에 게임 관련 언급은 자제하려고 하지만, 최근에 신기한 것을 봐서 일기로 남겨둡니다. 약 2년 전, 쿼터뷰 액션 배틀로얄 게임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회)"이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롤은 흥미가 떨어져서 접었고, FPS 슈팅 게임은 재능이 아예 없어서 접었고, 18명이 하는 쿼터뷰 배틀로얄은 꽤나 신선한 컨섭이었기 때문에 영회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은 크게 초반의 빌드업 단계와, 후반 운영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빌드업 단계는 약 2분 30초동안 맵을 돌아다니며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제작하는 단계입니다. (등급은 일반
1. 하루 10시간 넘게 문제를 고민하며 프로그래밍 대회를 준비한 때가 18년이니, 벌써 4년 반이나 지나버렸습니다. 그 4년 반동안 무엇을 했냐 하면, 프로그래밍 대회에 시간을 투자하느라 미룬 공부나 취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나열만 하자면, 석사 학위, CTF, 딥러닝, 그래픽스, 아두이노, 모델링, 유니티, 등등. 게임도 엄청 하고있구요. 최근 들어서는 그림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고, 그림을 배워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7살부터 지금까지 이과 공부만 하던 제가 이과랑은 단 하나도 접점이 없는 그림같은 것을 잘 할 수 있겠냐 하면 잘 모르겠고, 주변에도 이과 친구들밖에 없어서 완전 독학으로, 좋진 않은 환..

0. 1. 먼저, 대회를 망쳐서 감정적으로 작성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회에 참여했고 여러 대회를 준비한 입장에서, 현대모비스 대회 환경에서는 제 실력을 내지 못할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가자에게 친절한 환경일수록 잘하고, 불친절한 환경일수록 못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환경이 아무리 나빠도 일반부에서 50등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악재가 너무 많이 겹쳐 108번뇌의 그 108등을 했습니다. 이후 글 내용은 대회를 왜 망쳤나 한풀이하는 글과, 끝에 지구이 스터디 그룹에 대한 고민을 남기려 합니다. 혹시 대회가 어땠는지 궁금하다면, 명우형이 작성한 `22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예선 후기 (myungwoo.kr)를 보시면 됩니다. 대회를 망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