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재능과 노력에 관한 주제는 중요하면서도 언제나 풀어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노력하는 분야에서 실력이 잘 늘지 않을 때 한 번씩은 생각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명확한 답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재능이 있지만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라면 확신을 가지고 노력을 할 수 있고, 재능이 없었다면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을 것인데, 그 답을 알지 못해 확신을 가지지도 못하고, 포기도 못하는, 슬픈 상황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재능과 노력을 분석하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1순위로 저는 "모든 사람은 다르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행위가 논리를 가지게 되지만, 어떤 사람도 자신과는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는 행위가 논리를 가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
0. 블로그에 게임 관련 언급은 자제하려고 하지만, 최근에 신기한 것을 봐서 일기로 남겨둡니다. 약 2년 전, 쿼터뷰 액션 배틀로얄 게임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회)"이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롤은 흥미가 떨어져서 접었고, FPS 슈팅 게임은 재능이 아예 없어서 접었고, 18명이 하는 쿼터뷰 배틀로얄은 꽤나 신선한 컨섭이었기 때문에 영회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은 크게 초반의 빌드업 단계와, 후반 운영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빌드업 단계는 약 2분 30초동안 맵을 돌아다니며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제작하는 단계입니다. (등급은 일반
1. 하루 10시간 넘게 문제를 고민하며 프로그래밍 대회를 준비한 때가 18년이니, 벌써 4년 반이나 지나버렸습니다. 그 4년 반동안 무엇을 했냐 하면, 프로그래밍 대회에 시간을 투자하느라 미룬 공부나 취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나열만 하자면, 석사 학위, CTF, 딥러닝, 그래픽스, 아두이노, 모델링, 유니티, 등등. 게임도 엄청 하고있구요. 최근 들어서는 그림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고, 그림을 배워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7살부터 지금까지 이과 공부만 하던 제가 이과랑은 단 하나도 접점이 없는 그림같은 것을 잘 할 수 있겠냐 하면 잘 모르겠고, 주변에도 이과 친구들밖에 없어서 완전 독학으로, 좋진 않은 환..